작년에 이어서 계속 글을 길게 자주 작성하였는데
아무리 생각을 많이 하고 글을 길게 작성하여도
결론은 두가지 뿐 같습니다.

1. 한다
2. 안한다

얼마 전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덕트 디자인'이라는 디자이너 몇분의 강의 홍보 문구를 보았습니다.

예전부터 느낀 건, 왜 모든 강의나 세미나에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왜 모두 프로덕트 디자이너 인걸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프로덕트에만 존재하지 않는데

마케팅 활용을 더 잘하는 서비스 쪽이 홍보워딩을 잘 써야 하니까 유독 눈에 보이는 것인지..

디자이너가 프로덕트에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프로덕트 디자이너만 문제 해결을 하는 사람도 아닌데..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을 모두 프로덕트에만 한정 짓는 거 같아서 화가 납니다.

IT가 아니어도 디자이너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워딩이 왜 이렇게 화가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디자인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이렇게 강조된 워딩을 보고

'문제를 해결하려면 프로덕트 디자인을 해야하는구나'라고

그쪽으로만 생각을 돌리는 게 너무 싫습니다.

저는 디자이너 커리어 시작부터 현장에 더 많이 나가 있었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장에 답이 있고, IT가 있기 전에 사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거창하지 않고 작은 것이라도 문제가 해결된 거라면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한단계 더 개선을 향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애초에 건축이나 인테리어 같은 경우는 '문제해결' 이라는 워딩을 강조하기 이전에

이미 문제해결 자체가 베이스로 깔려있어야 설계가 가능합니다.

예전에 프로덕트 디자이너 오퍼를 받았을 때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말하라는 것에 거창한 사례가 있어야 하는지 알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문제해결이라는 것은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모든 프로세스에 당연히 들어가는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했다는 사례를 따로 챙겨둬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문제라는 것은 해결이 되어도 예기치 못한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해결되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다른분야보다 서비스 플랫폼 쪽이 텍스트로 풀고, 말로 풀고, 워딩으로 푸는 것을 더 잘하니까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이너라는 문구를

프로덕트 디자이너 쪽에서 유독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그 강의 홍보에 프로덕트 디자이너분들 뿐만 아니라

여러 다양한 분야에 디자이너분들을 포함해서 문제를 해결한다는 워딩을 사용했다면

이렇게까지 화가 나지 않았을 텐데요.

저는 '사람들이 편협한 생각을 갖도록 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나봅니다.

저는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하지만 전 그렇게 친절한 사람은 아닌거 같습니다. 항상 웃고 경청하고 있지만 아무것도 모르거나 둔한 사람도 아닙니다. 인간적인 면을 좋아하기 때문에 계산적인 사람도 아닙니다. 사람 일은 외부 요인에 의해 변수가 많다는걸 알고 있고 계산할 만큼 똑똑하지도 부지런하지도 않습니다.

부정적이거나 불만을 가진 건 아니지만 뭐든 비판적인 생각부터 드는 것이 본능적으로 습관 되어 있습니다.

다만 사기가 만연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상대방이 나를 본인의 목적과 만족에 이용하려는 건지 사기에 이용하려는 건 아닌지 행동을 보고 의심하곤 합니다. 말은 믿지 않습니다. 어떤 행동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매사에 조심하게 되는 성격이라서 친목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대신 자기 일에만 집중하는 사람을 가까이 하고 싶어 합니다. 그 사람이 어두운 면을 가진 사람이든 밝은 면을 가진 사람이든 상관없이 흔들리지 않으려 애쓰는 건 힘든 일인걸 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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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지나치게 방어하거나 사람을 경계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변해가는 제 자신이 너무 안타까워서 그 후로 되풀이되지 않는 방법을 계속 찾아왔습니다.

심리치료는 일시적입니다. 자신이 극복하고 찾아가야 합니다. 누구도 내인생을 대신 살아줄수 없습니다.

방법을 찾기위해 블로그와 SNS에 글을 쓰며 생각 정리를 하기 시작했고 글을 다듬으면서 어려보이는 말투를 고치려 노력해왔습니다.

편견을 굉장히 싫어했지만 내가 나아지려면 어떤 것에 집중해야 하는지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하고 어떤 사람을 조심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저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본인의 생각과 의견이 굳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자기가 경험해봤기에 그게 전부라는 식으로 강조하거나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려 하지 않는다면 특정 정치 성향을 지나치게 지지하는 사람들과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사는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개인 한명한명이 건강한 생각을 가지지 않고 편협한 생각을 갖는건 생각과 교육의 되물림을 통하여 속한 사회도 건강해지지 않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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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갈수록 사람이 가진 시야각이 보이는 거 같습니다.

워렌버핏이 했던 말 중에 유명한 짤방이 있습니다.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때까지 일을 해야만 한다"

위 문구를 읽고 제가 드는 생각은 세가지 입니다.

1. 다양한 노동시장의 구조와 가치가 반영되어있지 않은 내용이다.
2. 노동으로 힘들고 지친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한 마케터가 좋아하는 자극적인 문구이다.
3. 사업을 운영하는 분들에겐 직원에게 월급을 챙겨주려면 어느정도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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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가치에 대하여 이야기 하기 전에 노동을 하기 위한 동기부여와 배움에 대한 내용은 매우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제가 어릴때부터 존경하던 Bob Ross 선생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림을 평생그려도 다 배울 수 없습니다. 그림을 백만년 동안 그리시더라도 다음에 그리게 될 작품은 더 나아질 거라는 걸 아실테니까요. 훨씬 더 나아지겠죠. 아마도 이런 이유 때문에 저는 그림 그리는 일이 계속해서 신나는 것 같습니다. 전 제가 다음에 그릴 작품이 더 나을 거라는 걸 알기 때문에 제 다음 작품은 걸작품이 될 겁니다.

제가 항상 학생들에게 해주는 말이 있어요. 만약 여러분의 그림 경력 전체를 두고 봤을 때 여러분 스스로가 만족할만한 작품을 그려내게 된다면 여러분은 그만두게 될 거라고 말이죠. 왜냐하면 더이상 갈 데가 없을테니까요. 그걸로 여러분의 커리어는 끝나게 되는겁니다.

이점을 인간의 본성에 대입시켜 여러분을 위해 활용하신다면 여러분은 다시 돌아가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고 또 그리고 싶어지실테고 그러면 여러분이 그리시는 작품들은 점점 나아지고 나아질 겁니다. 그러다보면 머지않아 여러분은 많이 성장해있겠죠.

하지만 여러분은 절대로 만족하실 수 없으실겁니다.
그치만 이건 좋은 현상입니다.

저는 종종 지금까지 제가 작업한 작업물 중에 만족하며 작업한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듣곤 합니다. 그때마다 저는 제대로 대답을 못했는데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작업하였지만 작업이 끝나고 나면 이게 최선이었을까 더 나아질 수 있었고 할 수 있는데 시간이 부족했던 걸까 내 능력이 부족했던 걸까 내가 더 노력했으면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항상 남아있습니다.

사회 초년생일 때는 제가 작업한 내용이 아주 멋있고 훌륭하게 느껴졌는데 시간이 흘러 계속 배우고 공부할수록 그런 자신감보다는 다른 기술을 새로 배움으로써 내가 가진 기술에서 더 다양한 퍼포먼스가 나온다는 걸 알고 난 뒤로는 새로 도전하거나 시도하기 위해 공부를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한 단계 더 나아가는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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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버는 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돈이 너무 없으면 지금 당장 먹고 자는데도 힘든데 공부에 재미를 느낄 여유가 없으니까요. 돈을 많이 번다고 무리하게 돈을 쓰는 것도 문제지만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사회구조도 문제라 생각합니다.

이건 특정 나라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산업이 발전하고 지식의 중요성이 중요한 시대에서 계층의 불평등은 해소되기란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이건 이해관계가 얽히고 섥힌 정치와 경제 문제이기에 어느 특정한 한 부분으로 개선되기란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전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현재 시대에서 교육과 배움에는 연령과 계층이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배움을 통해 개인이 옳고그름을 판단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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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릴 때 단순노동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발전이 없을거라는 생각 때문이었는데요. 다만 직업에 귀천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단순 노동을 무시하진 않았습니다. 이런 생각은 어릴 적에 보았던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난 뒤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중요한 건 단순노동 속에서도 발전을 찾을 수 있고, 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퍼포먼스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인데 제가 경험하지 못했던 산업은 잘 몰랐기에 단면만 보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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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노동의 가치와 배움이란
보상을 통해서만 얻는 것이 아니고 누가 찾아주는 것이 아닌
본인의 행복을 위해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협업에 있어서

처음엔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하는지를 계속 찾았는데

사람의 개성을 모두 인정하며 편협한 생각을 갖지 않고 기준을 세우려다보니 뚜렷한 답이 안나왔습니다.

문득 생각을 잘못 짚고 있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와 호흡이 척척 맞는 동료가 개인 사정으로 그만두게 되면? 혹은 사람 자체는 인성과 실력이 훌륭하고 뛰어나지만

내 생각과 의견이 매우 다른 사람이 동료나 상사로 들어와서 의견 충돌이라도 생기면?

좋을 때는 누구나 다 좋지만 안 좋을 때 대처하는 방식은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고

정답은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본능인 '감정에 충실' 하여 행동하게 됩니다.

여기서 명심해야 할 포인트는 효율을 높히기 위해서는 '사람에 집중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럼, 사람 말고 어떤 것에 집중해야 할까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풀자면, 상대방의 말과 행동과 감정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모든 사람은 생각을 하고 감정(feeling)을 갖고 있습니다. 이성적으로 행동하는것으로 보여도 누구나 감정적 입니다.

그렇기에 감정에 집중하여 상대방을 판단할 필요 없고 내자신에 집중해야 합니다.

첫 번째로, 스스로 동기를 가질 줄 알아야 하고

두 번째로, 동료에게 동기 영향을 주고, 나도 받아야 합니다.

동기(Motivation) 영향을 주려면

다른 사람 말에 집중하기보단 내가 해야 할 일 본질에 집중하며 미쳐있어야 하고

내가 해야 할 일에 필요한 부분은 요청하고, 요청받아서 내가 한 일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건 '어떻게 하라는 말'이 아니라

내가 집중하고 있는 행동과 모습 그자체를 보게 하는 것이 동기에 가장 큰 영향을 줍니다.

동기(Motivation) 영향을 받으려면

나와 같이 본질에 집중하여 미쳐있는 사람을 가까이 해야 하고

내가 피드백을 줬을 때 그 피드백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는지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상대방과 대화하다보면 상대방을 존중하는지, 본인 일에 생각이 깊이 빠져있는지,

감정에 대응하는 것인지에 따라 말투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제가 감정에 집중하는 사람들보단 자신의 일에 집중하는 사람들을 가까이해보니

그분들에게서 동기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동 목표를 공유하고, 목표에 맞는 의견을 내며

결정한 의견을 따라가거나, 안 따라가거나 둘 중 하나로 행동하면 됩니다.

이렇게 박자가 맞으면 불필요한 감정 소모 할 필요 없이 협업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때문에

좋은 사람이라는 모호한 기준을 세우고 사람을 만나려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면 누구에게 영향을 받든 안 받든 결국 남는 건 내 자신이고, 나를 발전시켜야 하는 건 나 자신이니까요.

누구도 지식과 기술을 나 대신 습득해줄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누구도 내 삶을 대신 살아줄수는 없습니다.

제가 30년이상 인생 전반에 걸쳐 사회에서 받은 영향은 니편내편 친목 편가르기와 서열정리 밖에 없습니다.

그 영향을 그대로 받고 살아왔으면 지금처럼 다각도로 보는 사고와 성장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동안 해왔던 일과 결과물이 누구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만 존재한다면

동기와 움직임에 주체가 나 자신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나의 행복과는 거리가 멀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거. 해야 하는걸 스스로 찾아서 해왔기 때문에 지금도 할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성격은 모두 다르므로 다름을 인정하려면

어떤 생각과 행동이 옳은지 아닌지 구분하고, 특정짓기 위해 상대방을 평가하고 말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사람이 가진 특징을 살려서 상대방이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모두 같은 일을 하는것처럼 보여도 잘하는 부분이 있고, 잘 못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잘하는 부분과 잘 못하는 부분에 대해 분담을 적절히 나누는 것이 효율을 높히는 방법 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특정 사람에 집중하거나 인간의 본능인 감정에 집중하는건 '효율성을 낮추는 방향'입니다.

동기(Motivation)는 인간의 뇌에서 도파민(dopamine)이 전달해주는 요소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렇기에 상대방과 불필요한 언쟁을 하지 않으려면, 상대방이 어떤 부분에서 동기를 가지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개는, 사람에 집중하는 사람은 본질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이 동기가 됩니다.

보여지는 것에 동기가 생기는 사람들을 지금까지 제가 봐왔던 특징은 자존감이 낮을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럼 난 어디에서 동기가 나올까.

첫째로 나의 삶의 목표와 일치하는 부분이 있어야 동기가 생기고

두번째론 다른 산업과 다른 산업의 요소나 기술을 연구하고 병합시키는 것에 강한 동기가 생깁니다.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고,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고객을 생각하고, 기술을 배우고 적용하는 것은 그 다음 문제입니다.

내가 어려움을 마주해도 흔들리지 않기 위해 큰 틀의 기준은 갖고 살아가야 합니다.

이제 막 배움을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잊지 말아야할 점이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경력을 쌓아서 특정 회사를 가는 것이 목표이고, 특정 직업을 갖는 것이 목표이고

막연히 돈을 많이 버는 것은 모두 '삶의 의미'를 가진 목표가 될 수 없습니다.

모두 개인의 목적에 맞는 수단이기에 인생 전반에 걸쳐 단기적으로 봐야합니다.

반대로 특정 회사들은 대체인력을 항상 염려해두기 때문에

회사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방향에 맞는 인력을 채용하는 것이지, 특정인을 채용하는 것이 목표가 되지 않습니다.

이건 이익 기반으로 운영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연스러운 현상 입니다.

회사가 있어야 내가 있고 내가 있어야 회사가 있기에 이런 논쟁은 닭과 달걀 논쟁밖에 되지 않습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상위권 대학이나 상위권 대기업을 가는것은 과정일 뿐 그곳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배움과 삶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다는걸 잘 알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제2의 직업을 가질수 있고, 누구나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큰 틀이란 두 가지를 예를들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하는 것이 나의 인생에 의미가 있는 큰 틀의 기준이 되거나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는 것이 나의 삶의 큰 틀의 기준이 되는 것으로 예를 들 수 있습니다.

계속 사람에 집중하지 말라고 강조하면서

가족이나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생각하는건 사람에 집중하는것이니 모순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위에서 사람에게 집중하지 말라는 건 모두 협업과 '일의 효율성을 높히기 위한' 것입니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인주의에 맞는 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이러한 개인의 노력이 없다면 일의 효율은 존재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람이 가진 능력의 한계를 정해놓고 살면, 개개인이 가진 특성과 가능성을 모두 닫아버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 지금까지 첫 번째와 두 번째 동기에 부합하는 회사와 사업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두 번째 동기만 갖고 일을 해왔습니다.

첫 번째 동기와 부합하는 회사나 사업을 찾기 위해

나 자신을 다듬으며 함께 할 동료, 즉 누구를 만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이건 사람에 집중하는 것이라서 생각을 잘못 짚은 거였습니다.

중요한 건 사람은 모두 강점과 약점이 있기에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상대방의 강점과 동기를 아는 것이 필요하고

내가 속한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 배움과 연구와 몰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MZ 세대는 개인주의가 굉장히 강하다고 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정치와 언론을 통해 자신의 신념이 옳다는 주장을 하는 세대를 보면

현재 개인주의는 특정 세대만 겪는 현상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이러한 현상은 기술의 발달로 더 많은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와 정보를 접할 기회가 많아져서

긍정적으로 볼때는 생각과 지식을 넓힐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서 공동의 목표보다 개인의 발전이 중요해졌고,

부정적으로 볼때는 알고리즘의 발달로 보고싶은 것만 볼수 있게 되었기에

생각이 한쪽으로 파편화되어 자기가 올바르다고 믿는 신념대로 행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특정 세대가 아닌 '전체적인 개인주의 사회'를 형성하게 된 것 같습니다.

한국전쟁, 베이비붐, 새마을운동, IMF, 벤처붐, 스마트폰, 4차산업, covid 등 시대 흐름에 따라 교육과 기술은 변하며

변하는 시대에 따라 세대가 교체되는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 다음 세대가 가진 특성을 살펴보고 편협한 생각을 갖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변화한 개인주의 시대에 맞춰

회사가 회사의 방향과 개인의 동기와 목표가 맞는지 살펴보는 것 처럼

개인도 개인이 동기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먼저 자신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사회적으로 볼 때, 동기부여가 중요해진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동기인

첫 번째 삶의 목표와 일치하는 것은 혼자는 할 수 없는 일이고, 매우 어렵고 복잡한 일이기에

이대로는 평생 못찾을거 같아서 목표의 범위를 조금은 좁혀보기로 했습니다.